北, 1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전원회의 뒤 3주만
김정은 인민회의 참석 여부·대내외 메시지 관심
김정은 메시지, ’내부 결속 강화’ 방점 예상
전원회의서 국방력 역설…이번엔 경제 강조할 듯
오는 17일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단 내부 단합과 경제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 도발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는 17일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새해 국정 방향을 수립한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3주가 채 안 돼 열리는 겁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국가 예산과 인사, 주요 경제 정책을 추인하고 특히 공화국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치르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할지가 관심입니다.
시정 연설을 통해 북한의 올해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정 / 통일부 부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7차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시정 연설을 한 바 있는바, 관련 동향에 대해서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내부 결속 다지기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개최된 전원회의에서 국방력 강화를 역설한 만큼, 이번에는 경제 분야의 세부 과제를 독려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연일 궐기대회와 군중 시위, 학습 모임을 열어 '성과 관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풀뿌리 당 조직 회의도 가동해 힘을 보태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이렇게 내부 분위기를 다잡은 뒤 다음 달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전후로 대대적인 열병식을 치르고,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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