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환승역에서 나오는 이 음악 익숙하실텐데요.
14년 만에 바뀝니다.
요즘 스타일로 바뀐다는데 어떨지 들어보시죠.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번 역은 서울역, 지하 서울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환승역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경쾌한 국악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김백찬 작곡가의 얼씨구야입니다.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도입했습니다.
서울 시민들에게 익숙한 지하철 환승 음악이 14년 만에 새로 바뀝니다.
새로 도입된 음악은 경기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선율을 유지하면서도 단순하면서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최종 선정됐습니다.
[강신규 / 서울교통공사 승무지원처 부장]
"새로운 음원의 변경으로 출퇴근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드리고자 하는 바람과…"
오는 16일부터 서울 지하철 전 노선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박태범 / 서울 동작구]
"한창때는 밈으로도 활용이 많이 되던 노래다 보니까 아쉽긴 하겠지만…풍성하게 경쾌한 느낌이라서 이번 연도 시작을 알리기에는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밖에 부산 지하철에선 갈매기와 뱃고동 소리를, 대전 지하철에선 1950년대에 발표된 노래 대전블루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배경음악을 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박영래
영상편집 : 유하영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