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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고은 시인 복귀에 여론 싸늘
[뉴스리뷰]
[앵커]
성추행 의혹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고은 시인이 5년만에 문단에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최영미 시인은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며 시인과 출판사를 비판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은 페이스북에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고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고은 시인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나 해명 없이 5년 만에 등단 65주년 기념 시집과 대담집을 내며 문단에 복귀한걸 책을 출간한 출판사 이름을 빗대 비판한 것입니다.
고 시인은 신작 시집 '무의 노래'와 캐나다 시인과의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냈지만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론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SNS와 인터넷 서점에는 고은 시인을 비판하는 것과 동시에 출판사를 불매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온라인 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가 지난 7~8일 문인과 독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고인 시인의 문단 복귀가 적절한지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복귀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 나름의 표명이 있어야 하는데 적절한 성찰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 게 유감스럽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2017년 계간지에 발표한 시 '괴물'을 통해 고은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을 고발했고 이듬해 이 사실이 알려지며 문단에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고은 시인은 최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 모두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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