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전반기에는 인삼공사가 '소통의 농구'를 앞세워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규리그 전반기의 주인공은 KGC인삼공사였습니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 9패, 2위와 4경기 차 1위를 지켜냈습니다.
팀 평균 득점 공동 1위, 실점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수 균형이 좋고,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전력에 빈틈이 없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감독과 코치, 단장까지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는데, 성공적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상식 / KGC인삼공사 감독 : 지적을 당했으면 안 하려고 자꾸 노력해야지. 다음에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면 안 돼.]
원활한 소통 아래 팀 전체가 똘똘 뭉친 결과가 전반기 선두 질주로 나타난 겁니다.
[오세근 / KGC인삼공사 포워드 : 선수들 간의 소통이 잘 된 게 주효했던 것 같고, 팀플레이나 유기적인 움직임이 경기 중에 나타나는 게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36살인 팀의 기둥 오세근이 부상 없이 매 경기 27분을 뛰면서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변준형은 FA로 팀을 떠난 전성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습니다.
[변준형 / KGC인삼공사 가드 : 저 스스로 느끼는 부족한 점이 많아서 70점 정도만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달 27일에도 박지훈이 마지막 18초 동안 7점을 몰아넣는 괴력으로 기적의 역전승을 일군 인삼공사.
전반기를 강타한 '소통의 농구'가 시즌 마지막까지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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