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공청회 ② / YTN

2023-01-12 14

[우상호]
다음은 서이현 진술인 진술해 주십시오.

[서이현]
10.29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서형주 누나 서이현입니다. 먼저 참사 직후 우리 가족이 형주를 찾으며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0월 30일 새벽 1시경 이태원에 간 형주와 연락이 안 된다는 소식을 듣고 112, 119에 실종신고 후 위치추적을 요청하여 이태원에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이태원에 바로 갔으나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고 순천향병원으로 가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기자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가봤지만 그곳에서도 형주의 신원과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원효로 체육관으로 시신들을 이송했다는 소식을 듣고 체육관을 가려 했으나 곧 다시 변경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태원에 있던 형주의 핸드폰이 경찰서로 이동된 것을 확인하고 용산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출입할 수 없고 핸드폰도 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여 경찰에게 총괄 컨트롤하는 타워가 어디 있냐고 물어봤으나 현재 그런 곳은 없고 집에 가서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실종신고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민센터 3층에서 다시 실종신고를 하였고 지하에 가족 대기실이 있다고 하여 그곳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몇 차례 공무원에게 진행 상황을 물어봤었고 개별 연락이 올 것이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부상자 및 사망자 명단이 뉴스로 나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뉴스에는 같은 내용만 나올 뿐이었고 한남동 주민센터에서도 부상자, 사망자 신원 확인 및 이송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가족들에게 전혀 설명이 없었습니다.

명단 발표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지금 신원 확인, 이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유가족에게 브리핑이라도 해줬다면 동생 소식을 알게 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그렇게 막막하고 피 마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 3층에 다시 올라가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항의하였더니 직원이 이름을 물어봤고 검색해 보더니 서형주는 일산 동국대병원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까지도 동생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하고 주민센터 직원에게 명단에 부상 정도가 나오는지 물어봤고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는다 하여 병원 이름만 몇 차례 확인 후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중에 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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