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력적 국정 정상화해야"…여 당권주자 지역으로
[앵커]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야당말살 책동을 중단하라"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국회 연결해보죠.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검찰 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 국민의 삶이 생사기로에 놓여 있는 지금, 정치권이 힘을 모아 민생을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으로 정치가 실종됐다고 비판했는데요.
"야당 말살 책동 또한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습니다."
특히, 검찰을 집중 비판했는데, '사법리스크'가 아닌 '검찰리스크'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아직 제안이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 필요성도 부각했는데요.
이 대표는 선거가 없는 올해야말로, 개헌을 논의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선, 초대기업과 초부자에 대한 혜택을 거두고 고물가, 고금리에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를 두 달 정도 앞둔 국민의힘에선 당권주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지역으로 내려가 당원들을 만납니다.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 지역으로, 안철수, 윤상현 의원은 세종으로 향합니다.
100% 당원 투표로 대표를 뽑는 만큼,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선 모습입니다.
최근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 측은 오늘 열리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만큼, 나 전 의원이 언제쯤 출마 여부를 결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12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당시 생존자 그리고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국정조사 공청회가 열리는데, 어떤 논의가 이뤄지겠습니까?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의 2차 공청회, 오후 2시 시작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공청회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8명, 참사 생존자 2명, 지역 상인 2명이 참석합니다.
유족들은 정부의 초기 참사 대응과 후속 조치, 청문회 기간 중 증인들의 '문제적 발언' 등을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생존자들을 통해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고, 보다 구체적인 참사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야당은 이상민 행안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출석시켜 유족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 반대로 이 장관 출석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특위는 공청회를 마치고 난 뒤 오는 17일까지,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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