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추방 거부' 소송...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 어떤 영향? / YTN

2023-01-11 42

8달 동안 해외 도피생활을 하던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검거되면서 송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추방을 거부하고 소송을 낸 상황이긴 하지만 어찌 됐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수염에 장발 머리.

8개월 동안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모습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체포되기 하루 전 도피 자금을 제공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로 쌍방울 관계자 6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여러 주요 수사에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대표적인 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년 가까이 재판을 받은 끝에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지난 2020년) : 원심판결 중 유무죄 부분을 포함한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에 환송한다. 검사의 나머지 상고를 기각한다.]

이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단에게 지급한 돈이 3억 원 정도라고 주장했지만,

쌍방울 그룹에서 흘러나온 돈으로 더 많은 액수가 지급됐다는 게 대납 의혹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쌍방울이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 정도를 사들인 계열사의 자금이 변호사비 대납으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룹 자금 흐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회장이 송환되면 관련 수사 역시 탄력을 받게 됩니다.

대북 송금 의혹도 쟁점입니다.

쌍방울그룹은 640만 달러 상당의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A 씨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과 함께 중국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 대북사업에 합의하고, 그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주요 피의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전 회장이 어떤 말을 할지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지에서 체포됐다고 해도 자동으로 송환이 진행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먼저 체포됐던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의 경우 태...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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