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논의 17일 시작…위중증·중국 변수 여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자문위가 다음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논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위중증과 사망 지표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인 데다 중국발 변수도 남아 있어서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000여 명.
일주일 전보다 2만 4,000여 명 줄며 화요일 기준 11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뚜렷한 유행 감소세에 감염재생산지수도 약 석 달 만에 1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1 이상은 유행 확산을 의미합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오늘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는 감소 추세로 전환이 되었다고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새해 첫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변수가 포진해 있어 자문위 사이에서도 이견이 갈립니다.
"중국 변수하고 주변국이 다 증가하고 있는 거 아시니까 그것 때문에 좀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먼저 위중증과 사망 지표가 여전히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40명으로 일주일째 500명대를 유지했고, 사망자는 하루 새 32명 늘어난 76명 나왔습니다.
중국발 확진자 유입도 실내마스크 논의를 늦추는 요인입니다.
검역 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부터 엿새 동안 국내로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는 5명 중 1명꼴.
신규 변이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문위 논의 결과를 수렴하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마스크 해제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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