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에 열린 1주기 추모식…'안전 사회' 약속
[앵커]
6명이 숨진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오늘(11일) 1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그리운 가족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참석자들은 1년 전 그날을 교훈 삼아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만에 다시 사고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
사고부터 수습까지 29일간을 눈물로 지켰던 곳입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차례로 불리자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희생자 김인태 님, 희생자 오갑환 님…"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꾹꾹 누르며, 그리운 가족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하필이면 너무도 춥고 힘들었던 그날 그렇게 여섯 분은 영문도 모르고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바람은 단 하나였습니다.
참사를 교훈 삼아 다시는 우리 주변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이런 교훈들이 우리 후손에게 이어지고, 이게 기억된다면 정말 이 행복한 광주에 다시는 사고는 없을 겁니다."
추모식에는 같은 아픔을 겪었던 '학동 참사' 유가족이 참석해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한 마음으로 염원했습니다.
"안전한 사회. 제 아들이, 제 딸이, 저희 가족들이 안전히 살 수 있고, 마음 편하게 시내버스를 탈 수 있고…"
화정아이파크 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터진 참사들.
'안전한 사회'는 아직도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화정아이파크 #광주_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1주기 #추모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