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실 충돌의도 없어"…'윤심' 경쟁 가열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연일 당 행사에 참석하며 당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나경원 전 의원도 하루 만에 공개행보를 재개했는데요.
나 전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이 표면화한 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속 기구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나경원 전 의원이 하루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동작구청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나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을 굳혔는지 묻는 말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또다시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공개적으로 충돌이 표출된 데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고,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자신을 향한 '포퓰리즘' 비판에는 반박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첫째 아이 낳으면 이자를 탕감해주고 둘째 아이 낳으면 원금의 일부를 탕감해주는 식의 구상을 했는데 이것을 갖고 포퓰리즘이라고 해서…나경원이 포퓰리즘이겠습니까 여러분?"
같은 날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는 나 전 의원을 포함해 당권주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당심을 호소했습니다.
최근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도 나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주자들 사이 '나경원 변수'에 대한 셈법차도 드러났습니다.
"뺄셈정치의 DNA가 또 나경원 전 대표를 향해서 발동되고 있습니다. 자중해야 됩니다. 우리는 원팀이어야합니다."
"잘 숙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믿고요. 저는 그분의 판단, 또 그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존중합니다."
"가능한 많은 분이 참여하고 승패를 알 수 없게 되면 아무래도 관심이 많아지게되고…"
나 전 의원이 설 전후 출마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간 수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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