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시간 반 뒤 제1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성남FC 사건으로 이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조사를 앞둔 수원지검 성남지청 연결합니다.
[질문 1]성혜란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청사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 측과 반대 측 인파 수십 명이 모여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지자 측은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있고, 이에 맞서는 맞불 집회 인파는 이 대표의 구속 수사를 각각 주장하고 있는데요.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집회를 신고한 만큼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이른 아침부터 900명이 넘는 경력을 투입해 만일에 있을 충돌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반 뒤인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가 이곳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도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오늘 이 대표는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받게 됩니까?
검찰이 이 대표에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기업들이 성남FC에 160억 원을 후원했는지가 쟁점인데요.
검찰은 그간의 조사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기업 관계자 진술을 다수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진술 및 증거 등을 토대로 이 대표에게 부정한 청탁과 대가가 오갔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후원금 유치가 시민구단인 성남FC를 위한 공익 행위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의 답변 태도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한 뒤 이번 달 안으로 기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