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대, 나경원 출마여부 최대 변수…속도 내는 주자들
[뉴스리뷰]
[앵커]
오는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거취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결과가 많았는데, 경쟁주자들의 견제에다 대통령실의 비판까지 더해져 출마 여부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는데요.
다른 주자들의 전대 준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윤곽이 잡혀가는 가운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출마 여부에 연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친윤'과 '비윤' 인사를 가릴 것 없이 견제구를 날리는 데다 최근 저출산 정책에 관한 발언을 둘러싼 대통령실의 비판까지 나오면서, 나 부위원장이 전대 판도를 흔들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중론입니다.
특히 당내에선 나 부위원장을 향한 대통령실의 비판을 두고 사실상 후보 '교통 정리'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나 부위원장이 공개일정 없이 침묵 속 고심에 들어갔다는 관측 속에 머지 않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화요일로 예정돼 있던 제주도에서의 특강 행사는 도당의 요청으로 취소됐는데, 나 부위원장을 둘러싼 당내 복잡한 기류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른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공식적으로 당대표 선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장을 맡은 안 의원은 자신을 윤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로 지칭하면서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실패할 자유가 없습니다. (중략)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대장정에 저 안철수를 선택해주십시오."
지난달 출마 선언을 한 김기현 의원은 선거 캠프 개소식을 대대적으로 열었습니다.
현역 의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 의원은 '친윤' 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며 용산과의 '원팀'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축사를 보냈습니다.
"대통령 따로놀고 대표가 따로 놀아서 지난 오랜세월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반면교사 삼아서 호흡을 잘 맞춰서 이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야…"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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