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10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제3자 뇌물 혐의를 놓고 검찰과 이 대표 측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 몇 시에 검찰에 출석합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내일(10일) 오전 10시 반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 측은 조사에 앞서 이 대표가 직접 검찰 수사와 관련해 "필요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대표와 동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대선 시기 불거진 여러 의혹 사건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 만큼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모든 일정을 비우고 검찰 수사에 대비했고, 검찰 역시 질문지를 다듬으면서 조사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성남지청 주변에는 이 대표를 지지자 천5백여 명과 보수단체 5백여 명 등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10개 중대 등 8백여 명을 투입하고, 성남지청 역시 청사 주차장을 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혐의를 다시 한번 짚어보죠. 결국 핵심은 제 3자 뇌물 혐의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검찰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적용한 건 제3자 뇌물죄 혐의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두산 등 관내 기업 6곳에 소유 부지의 용적률 상향이나 용도 변경 등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자신이 구단주였던 성남 FC에 160억여 원을 후원하게 했다는 혐의입니다.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그리고 '대가성인지'를 밝혀내는 건 결국 검찰 몫입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은 해당 기업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기업들에게 후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재판에 넘긴 성남시 실무자 공소장에도 이 대표가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업들과 접촉해 성남 FC 운영자금을 받아내려 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결국, 기업들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행정 편의를 제공해줄 것을 기대했고, 이 대표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가성 후원이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검찰 논리에 대해 여러 차...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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