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해외 유명 갤러리들의 진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침체 우려에도 촉망받는 한국계 MZ 세대 작가들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전시회를 여는 등 새해 초부터 잰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라 껍질을 쓰고 먼 곳을 응시하는 여인,
자화상이 그려진 캔버스 테두리에 색동 조각보를 덧대 거대한 보자기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이민자로서 정체성을 고심해온 제이디 차 작가의 신작 '귀향'입니다.
민속 설화 등에서 영감을 얻고 회화와 텍스타일, 조각을 결합해 자신만의 한국적 가치를 찾아갑니다.
포토샵을 활용해 액정 화면 같은 질감을 구현한 20대 작가의 초현실적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디지털화되는 세상 속 무기력과 고독, 인간과 기계의 보완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한선우 / 작가 : 기계로 인해서 변형된 신체라든지 증강된 신체의 기능이라든지 아니면 또 반대로 자기가 사용하는 어떤 그런 기술에 의해서 억압되거나 더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그런 어떤 현상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의 유명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이 새해를 맞아 준비한 첫 신인 작가전입니다.
지난 2021년 진출한 뒤 한국계 젊은 작가들을 국내외 시장에 연결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타데우스 로팍 /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대표 : 우리는 한국이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매우 창의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역동성이 있습니다.]
미술 시장 침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에도 연초부터 해외 갤러리들의 움직임이 기민합니다.
페이스갤러리가 이달 중 로버트 맨골드와 마야 린 개인전을 잇따라 열 계획이고, 페레스프로젝트 등 몇몇 해외 갤러리는 지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진출 해외 갤러리는 10여 곳으로 추정되는데 한국시장 인기에 힘입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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