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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깎고 대출 옥죄고...카드사 자금난에 서민 '고통' / YTN

2023-01-07 20

"신용카드 한도 갑자기 줄어"…불만 글 이어져
카드사들, 이용 한도 정기 점검한 뒤 한도 조정
카드사, 유동성 위기…연체 우려에 위험 관리도


고금리 속 자금난에 허덕이는 카드사들이 앞으로 경기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자 카드 이용 한도 축소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대출 규모는 축소하고 각종 혜택은 줄이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한도가 하향 조정됐다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연체나 카드 대출 없이 10년을 꼬박 썼는데도 한도가 반 토막 났다는 하소연도 눈에 띕니다.

최근 주요 카드사들이 개인 회원을 상대로 이용 한도 정기 점검을 한 뒤 일부 회원에게 한도를 낮추겠다고 통보한 겁니다.

관련 규정상 카드사들은 연 1회 이상 한도를 점검할 수 있는데, 지난 연말엔 평소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최근 금융권 전반에 걸쳐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업황이 악화한 측면이 있고 대부분의 카드사가 위험 관리 차원에서 한도 등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바라보게 돼서….]

현재 카드사들은 지난해 레고랜드 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금리와 경기 악화에 카드 대금 연체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준 / 여신금융연구소 실장 :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 경제 시대를 맞아 수신 기능이 없고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는 여신금융전문업 특성으로 인해 그 충격을 크게 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이용 한도를 줄이는 동시에 대출 문턱은 높이고 금리는 올리고 있습니다.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11월 기준 카드론 잔액은 34조 2천8백억여 원.

전달보다 5천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반면,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2%에서 14.84%로 한 달 만에 거의 1%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DSR 규제까지 걸려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자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금리가 더 높은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은 5백억 원, 천3백억 원 넘게 각각 늘어났습니다.

[A 씨 / 카드 이용자 :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어쩔 수 없이 (카드사 금융서비스를) 쓰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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