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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부터 인구 감소…"매년 6백만 명 줄어"
올해 인도 인구 중국 추월…"재앙인가 축복인가?"
인구 도시 집중 가속화…"삶의 질 오히려 후퇴"
"25세 미만 20% 인도인"…’상임이사국’ 지위 요구
중국이 한 번도 '세계 1위'의 자리를 내어준 적 없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 제1위의 '인구 대국'이라는 자리인데요.
그런데 그 기록이 올해 바뀌게 됩니다.
새 주인공은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인도'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뭄바이의 출근길은 언제나 전쟁입니다.
물론 '러시아워'가 지났다고 사정이 나아지는 건 아닙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입니다.
[하니 케시 / 뭄바이 시민 : 숨 막히는 고통을 겪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화기가 바닥에 떨어지면 그걸 다시 찾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중국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많지만, 살림살이 나아지면서 더디게 늘더니 결국, 지난해부턴 인구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세계 인구는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순입니다.
하지만 오는 2050년이 되면 인구 지형은 확 바뀝니다.
인도와 중국은 순위뿐 아니라 격차는 더 벌어지고, 여기에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인구 대국'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결코, 변치 않을 거라던 1위와 2위가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 바로 올해입니다.
해석은 '재앙과 축복'이 반 반입니다.
사람들이 전기와 물을 찾아 '농촌'을 떠나면서 인도의 '도시'는 '기형적 팽창'하고 있고 삶의 질은 더 떨어졌습니다.
[산제이 쿠마르 / 유엔인구기금(UNFPA) : 인구 증가와 통제 불가한 이주로 도심 인구가 팽창하면서 주민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결국, 시골에서 살 때보다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반면, 인도 정부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넘쳐나는 젊은 인력'을 무기로, '이제 세계 인구 1위가 되니 유엔 상임이사국 한 자리는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인구는 줄잡아 80억 명…
그러니까 지구촌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중국인이거나 아니면 인도 사람인 꼴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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