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타지 소설 1세대 작가인 이영도 작가의 장편 소설이 해외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으며 출판물로는 역대 최고 선인세를 받았습니다.
소설 내용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아트북이나 게임 등 2차 창작물도 쏟아지면서, 판타지 문학이 콘텐츠 산업에 효자 노릇을 하고 톡톡히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드래곤 라자' 등 90년대 유명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며 한국 환상 문학 거장으로 불리는 이영도 작가가 역대 최고 선인세를 기록했습니다.
20년 전에 쓴 '눈물을 마시는 새'가 유럽의 한 출판사에 3억 원의 선인세를 받고 판권을 수출한 겁니다.
이미 10여 개 나라에서 수출액 6억 원을 넘겼는데, 올해 안에 30개 나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잇따른 해외의 러브콜에 이영도 작가는 덤덤하게 차기작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영도 / 판타지 소설 작가 : 만약 최고의 글이 뭐냐고 묻는다면 제가 다음에 쓸 글이 되기를 바란다는 생각이거든요. 제가 옛날에 썼던 글이 지금 잘되고 있는 것은 특별히 더 기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소설 연재 20주년을 맞아 출시된 아트북은 한때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독자들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캐릭터와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즐기면서,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아트북 작업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게임도 공개될 예정인데,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색채가 강한 소설의 특징이 생생하게 표현됐습니다.
[크래프톤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영상화 작업 영상 : 우리는 장난스러운 예술가인 동시에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도깨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독자들이 소설의 뒷이야기를 직접 창작한 팬픽도 최근 출간된 가운데, 만화 형식인 그래픽 노블은 내년 전 세계 동시 출판을 목표로 제작 중입니다.
그동안 장르 소설에 그쳤던 판타지 소설이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강력한 킬러 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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