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의 '블로킹 왕'된 비결…"노트 보면 불안 없어져"
[앵커]
배구 선수들은 상대 공격수의 회심의 일격을 막아내는 블로킹이 성공할 때 유독 환호하는데요.
남자 프로배구 한전의 신영석 선수가 역대 블로킹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블로킹 왕'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조한대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신장 2m에서 나오는 점프력과 타고난 순발력으로 리그에서 '블로킹 왕'으로 불리는 한국전력의 신영석.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신영석은 지난해 11월 역대 블로킹 득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현재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은 1,097점. 같은 팀 이선규 코치가 현역 때 세웠던 기존 기록을 마흔 점 이상 앞질렀습니다.
"내가 1위 된 건가 반문도 하고 그랬는데 1위가 되다 보니깐 책임감도 생기면서 앞으로 더 많이 잡아가지고 깰 수 없는 기록을 만들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블로킹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하게 상대 선수들을 분석한 '블로킹 노트' 덕분입니다.
"그 노트로 오늘 어떻게 할지 하는 루틴이 있어서 불안감도 없어지고…(노트엔) 그 사람의 버릇이나 습관 또 그 상황이 됐을 때 어떤 플레이를 하고…."
하지만 그런 대기록에도 9연패라는 팀 성적을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밝게 뛰어다니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후반기 라운드에는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고참으로서 후배들 힘들 때 잘 끌어주고 제가 또 해야될 역할들이 중요하니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신영석은 팬들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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