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공방 격화..."北 내통 의심" vs "황당한 음모론" / YTN

2023-01-06 43

북한 무인기가 용산 일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정치권 공방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북한 무인기를 둘러싼 여야 설전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앞서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향해 어떻게 우리 군보다 먼저 알았느냐며 일제히 공세를 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4성 장군을 지낸 김병주 의원이 국방 무능을 지적하는 건 '제 얼굴에 침 뱉기'라면서 이같이 밝혔고,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거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30분만 연구하면 알 수 있다는데 30분 연구해서 어떻게 알 수 있는지도 그 재주를 좀 국민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김병주 의원은 30분 만에 손으로 그려보면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대체 그 신통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도 김 의원을 향해 '부채 도사' 흉내 내지 말라면서, 민주당이 군보다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고 있었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걸 자백하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놓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초대형 안보참사라며 국정운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더 무섭다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안보참사를 거짓말로 덮으려고 했던 군 수뇌부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될 것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부가 김병주 의원의 합리적인 의혹 제기를 이적행위로 몰더니 이제는 출처가 의심된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김병주 의원은 군이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내용을 분석했고,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뉴스 출연) : 마치 제가 특별한 커넥션이 있어서 정보를 받은 것같이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지도를 조금만 아는 서울 시민이라면 저와 같은 가능성을 누구나 제기할 수 있는 기초 상식인데도….]


오늘 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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