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추위 대신 미세먼지…퇴근길 '눈' 빙판 조심
[앵커]
내일(6일) 아침 출근길에는 미세먼지를, 퇴근길에는 눈비가 내려 빙판길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주말에는 고농도 먼지에 황사까지 날아들어서 공기 질이 매우 나쁠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만에 잿빛으로 변한 하늘.
희뿌연 장막에 도심은 사방을 둘러봐도 답답합니다.
한파가 누그러지자 기다렸다는 듯 먼지가 날아들었습니다.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이지만 추위 대신 공기가 무척 탁하겠습니다.
기류가 정체하면서 먼지가 쌓이고 있는 가운데, 서쪽에선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날아드는 것입니다.
오후부터는 곳곳에 눈·비가 예보됐습니다.
날이 온화한 터라 비가 섞여 시작하겠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부터는 눈발이 제법 굵어지겠습니다.
강원에 최고 10cm 이상, 경기 동부와 충북, 경북 북부에 3~8cm의 큰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은 1에서 많게는 5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눈이 내리거나 눈·비가 섞여 내리는 만큼 눈길이나 빗길 교통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눈·비가 내려도 공기 질은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눈, 비를 뿌린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먼지에 황사까지 한반도로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주말 인천 등 서쪽 일부에서는 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 주 초까지 대기 정체로 공기 질이 나쁘겠다며,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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