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작업자는 야간 근무를 하는 동료를 도와주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건물 옥상에서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폐수처리 업체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쯤입니다.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로 당시 근무하고 있던 60대 남성 A 씨가 숨지고 70대 남성 B 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숨진 A 씨는 야간 근무를 하던 B 씨 등 2명의 작업을 도와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작업자 : (숨진 작업자는) 주간 조였는데 7시 되면 퇴근해야 하거든. 근데 혼자 안 퇴근하고 거기에서 도와주다가 그만….]
불이 난 곳은 공장과 상업 건물들이 몰려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됐던 상황.
소방당국은 주변 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이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화학 물질이 많아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데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주재영 /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옆에 건물이, 약간 부분적으로 불에 탄 곳이 샌드위치 패널이라서 혹시 또 연소 확대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걸 다 마무리하고 나서….]
경찰과 소방은 건물 1층에 있는 건조기계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오늘(5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 중구 용두동에 있는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에서도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은 현장 근무자들이 생활하는 컨테이너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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