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청문회에선 오전 내내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잠시 뒤 오후 질의가 시작됩니다.
국정조사 기간을 늘려 유가족 참석 청문회를 추가로 여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청문회, 곧 오후 질의가 시작되죠?
[기자]
네, 윤희근 경찰청장·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출석한 1차 청문회는 오후 2시에 속개됩니다.
오전 질의에선 참사 당일 경찰 대응과 지휘체계 허점을 일제히 집중 추궁했는데, 여야의 관심은 다소 달랐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현장에) 도착하기 5분 전에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예, 그렇습니다.) 정확히 보고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럼 이게 용산서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대단히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위 진압과 마약 단속에 우선시하고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서 우선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자료 제출을 회피하고 왜곡했던 게 아닌가….]
이태원 축제를 앞두고 경비기동대를 요청했다는 전 용산경찰서장과 이를 부인하는 서울경찰청장 사이 대질도 있었는데요,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이 부분도 들어보겠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이임재 증인은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죠?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경비기동대 요청이 있었습니까, 용산경찰서로부터?]
[김광호 / 서울경찰청장 :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 서울청에서는 교통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받은 바가 없습니다.]
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경찰 수뇌부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으로 향하지 못하고 있다는 야당 측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교흥 / 이태원 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상부의 지휘부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와 그 부분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정말로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다…...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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