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발 입국자 공동대응 논의…사전검사 도입 주목
[앵커]
유럽연합 EU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엽니다.
이미 일부 회원국이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상황에서 EU 전역에 유사한 조치가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은 비과학적이다.'는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권고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 EU가 중국발 입국자 공동 방역 방안을 논의합니다.
올 상반기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 정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전문가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는 중국이 오는 8일부터 출입국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함에 따라 유럽에도 중국발 입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소집된 겁니다.
전날 각국 보건 당국자가 참석한 EU 보건 안전위원회에서 '조율된 접근 방식'에 합의한 만큼 이날 전문가 회의에서 EU 차원의 공동 대응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일부 회원국이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에게 검사를 실시한 상황에서 EU 전역에 유사한 조치가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중국에서 EU 회원국으로 향하는 여행객의 출발 전 코로나 검사 의무화, 폐수 검사 강화 등이 거론됩니다.
EU는 중국에 개량 백신 무료 제공 의사를 타진했는데, 결국 EU 내부적으로는 중국 내 상황이 잡혀야 유럽에 끼칠 영향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중국 측에 공중보건 전문지식 제공 뿐 아니라 변종 대응 가능한 백신 기부 등 EU의 연대와 지원 의사를 전했습니다."
EU의 방역 수위에 따라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부 국가가 중국만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을 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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