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년 만에 역성장 예상...반도체 흐림·자동차 맑음 / YTN

2023-01-03 4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수출입니다.

전 세계 주요국 경기가 동반 침체하면서 반도체와 철강 등의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서는 성장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6천8백억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지만 하반기부터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가장 크게 흔들렸습니다.

7월에 2%대 성장에 그치더니 8월부터는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4분기에는 -30%까지 추락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위민복 / 대신증권 연구원 :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랑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았고요.]

13개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철강과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이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비슷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 가운데 8개 품목의 연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가 -15%로 가장 크고, 석유제품, 철강 등의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올해는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까지 모두 동반 경기 부진 내지는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수요가 부족한 것이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겠고요.]

전반적 수출 부진 속에서도 기대되는 업종이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는 올해도 친환경차 수출로 1.9% 플러스 성장이 예상됩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올해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도 수출이 20% 이상 늘고, 선박은 앞서 수주한 LNG 운반선 등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27% 성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올 한해 우리 수출은 4%에서 4.5%,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출 부진은 생산 감축과 국내 경기 둔화로 이어지며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다만 수출 어려움은 상반기에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점차 회... (중략)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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