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행 1위 구단인 흥국생명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시즌 2위를 달리는 도중에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는데, 모기업 고위층의 입김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6위였지만 선두 현대건설을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흥국생명.
갑자기 권순찬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헤어지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리빌딩을 내세운 표현과 달리 일방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경질'이었습니다.
흥국생명은 국내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시즌 중에 사령탑 하차는 이례적인 일.
권 감독은 선수 기용을 놓고 모기업 태광그룹 고위층의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철 / 배구 해설위원 : 저는 진짜 믿어지지가 않아요. '누구를 기용해라 누구를 써라' 제가 감독도 뭐 10년 이상 했지만 어느 누구한테도 그런 지시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말도 안 되는 일이죠.]
팬들을 아랑곳 않는 처사에 온라인도 시끄럽습니다
전임 박미희 감독 직전까지 잇따른 감독 교체로 '사령탑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흥국생명.
선두 싸움에 전력을 쏟아야 할 상황에서 이해 못 할 결정으로 선수와 팬들만 혼란에 빠지게 됐습니다.
쌍둥이 자매 사태에 이어 연이은 흑역사를 겪고 있는 흥국생명은 목요일, 이영수 대행 체제로 3위 GS칼텍스와 맞붙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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