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기습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물리적 충돌도 / YTN

2023-01-03 5

장애인 이동권 보장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어제에 이어 오늘(3일) 아침 기습적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사회 1부입니다.


지금도 시위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전장연은 오늘 아침 8시부터 성신여대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이동하며 254번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전전은 별도 사전 공지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공지됐습니다.

전장연 활동가 20여 명은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을 탄 뒤 다른 일행들과 합류하기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내렸습니다.

다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지하철에 올라 서울역으로 가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제지당하며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한 활동가들은 현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사에서 지하철을 탑승하게 해달라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원래 전장연은 오늘 아침엔 출근길 탑승 시위 없이 오전 10시 반부터 삼각지역에서 선전전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별도 사전 공지 없이 성신여대역에서 기습적으로 출근길 탑승 시위를 벌인 겁니다.

전장연은 올해 정부 예산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어제 13일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1박 2일 선전전도 예고했는데요,

그러나 서울교통공사가 어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자체를 원천 봉쇄에 나서며 13시간가량 대치 상황이 이어진 끝에 선전전이 종료되자 이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무정차 통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대치 상황이 길어질 경우 공사 측이 무정차 통과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과 대치하며, 사고 예방을 이유로 시위 장소인 삼각지역을 지나는 열차 13대를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대한 무관용 대응 원칙을 밝힌 만큼, 오늘도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10시 반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10309523525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