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첫날…타국 입국자 오인도
[뉴스리뷰]
[앵커]
오늘(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방역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입국자 검사소는 석 달 만에 문을 열었고, 검사 안내에 군도 동원됐는데요.
하지만 첫날이라 그런지 싱가포르에서 온 입국자를 중국에서 온 것으로 오인하는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이 빨간 표식을 목에 건 입국자들의 안내를 돕습니다.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 대상 코로나 의무 검사가 시행되면서 단기 체류 외국인을 공항 내 검사센터로 안내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에서 온 외국인을 중국발 입국자로 오인하는 등의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한 분 밖에 안 계시거든요. 싱가포르에서 오신 분은. 나머지는 중국에서 오신 분들인…."
지난 10월 입국 후 검사 의무 폐지로 문을 닫았던 입국자 검사소는 3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1,000여 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은 30~40% 정도. 검사센터 관계자는 검사 역량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T1(제1여객터미널)에 2개 검사센터가 있기 때문에 한 150~200명 정도 분담해서 검사를 하면 충분하게…."
검사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띕니다.
단기비자 발급 중단 전 국내 관광비자를 받은 사람들인데, 한국 여행을 위해서라면 확진 시 격리도 감수하겠다고 말합니다.
"(검사 절차가 복잡하거나 불편하지 않으세요?) 오케이야. 괜찮아요. 왜냐하면 3년 동안 우리 (해외에) 안 나왔잖아요."
이곳 입국자 검사센터에서 PCR검사를 받고 나면 군의 안내에 따라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대기 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세 시간의 기다림 후 확진 판정이 나오면 공항 근처 호텔에 일주일간 격리됩니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첫날 오후 5시까지 중국발 확진자는 13명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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