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 한 목소리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면 안 된다며 윤석열 정권을 겨냥했는데요.
새해 여러 조사에선 이 대표 수사는 적법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곳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다음 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단일대오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평양식 온반을 먹으며 가진 100분 간의 환담에서 전 정권과 민주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국 현안에 대한 우려의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어렵게 이룬 우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된다 그런 취지는, 같은 취지로 그렇게 말씀, 같이 공감했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당 대표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해결해달라'고 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정치탄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정적 제거와 정치탄압의 유혹에 사로잡혀 역량을 허비하지 말고"
하지만 새해를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 수사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장본인들이 민주주의를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김민정
한수아 기자 sooah7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