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약수터 10곳 중 2곳 '수질 불량'…"끓여먹어야"
[앵커]
깨끗하고 몸에 좋다는 생각에 약수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경기지역 주요 약수터 10곳 중 2곳은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 숙지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약수터입니다.
주택가 인근에 있는데다 물맛이 좋기로 소문나 추운 겨울에도 식수로 떠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통 여러 개의 페트병을 들고 와 물을 담아갑니다.
"일주일에 한 세 번, 세 번 정도 옵니다. 거의 생수로는 안 마시고 끓여서 많이 먹죠. 끓이더라도 상수도 물은 냄새가 나요."
경기도가 주요 약수터 300곳의 수질검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26%인 78곳이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검사결과는 날씨나 계절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후나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초과되는 검출 항목은 일반 세균이 많이 나오는 편이고요."
이 때문에 평소 다녔던 약수터라도 수질검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약수가 지하수가 아닌 지표수라는 점을 고려해 오래 보관하지 말고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약수터에 게시된 수질검사서를 통해 수질 상태를 확인하시고 되도록이면 빨리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경기도는 약수터의 수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온라인 서비스, '물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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