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문 연 전통시장...'고물가' 부담 여전 / YTN

2023-01-02 14

새해 첫 월요일 아침,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전통시장 상인들은 누구보다 활기차게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줄줄이 오른 물가 걱정은 새해에도 여전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서울 상도동에 있는 성대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새해 들어 첫 출근일이네요. 그곳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새해 첫 월요일 아침이 밝으면서 이곳 상인들도 하나둘씩 영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3주 뒤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해에도 높은 물가 걱정은 여전합니다.

이곳 과일가게에서 파는 사과 한 알 가격은 천 원에서 1,250원으로 한 달 사이 25% 뛰었습니다.

겨울철에 많이 찾는 귤 소매가격도 5㎏에 만4천 원에서 만7천 원 사이에 팔리던 게 지금은 최고 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금치 1㎏ 평균 소매가격은 7,443원으로 한 달 전보다 3.3% 올랐습니다.

배추 1포기 가격도 3,011원으로 한 달 전보다 4.5% 상승했고, 닭고기 1㎏당 가격은 5,602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4% 넘게 뛰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률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 불안이 여전한 데다, 새해에는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거란 점입니다.

정부는 물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주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대전통시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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