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0년 만의 손님, ’네오와이즈’ 혜성 나타나
8월 30일 ’슈퍼 블루문’ 예상…5년 만의 현상
8월과 12월 유성우, 그믐에 나타나 관측 최적
2023년 새해를 축하하기라도 하듯 5만 년의 주기를 지닌 새로운 혜성이 등장했습니다.
8월에는 '슈퍼문'이면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도 떠오릅니다.
새해 볼만한 우주쇼를 김진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3년 전 아일랜드의 밤하늘.
밝은 빛줄기가 하늘을 크게 가로지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 빛의 정체는 '네오와이즈' 혜성.
6,800년 만에 한 번 지구에 모습을 보이는 혜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보다 더 희귀한 새로운 혜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려 5만 년의 주기를 지닌 C/2022 E3 혜성입니다.
지난해 3월 2일,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혜성은 점점 더 밝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망원경으로만 찾을 수 있는데, 1월 하순부터는 시골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지금은 새벽 동쪽 하늘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2월 1일을 전후로 한 달가량이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3월에는 금성과 목성, 달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3월 2일 저녁에 목성과 금성이 거의 붙을 듯 접근하는 현상을 전국에서 볼 수 있습니다.
24일 저녁에는 금성이 초승달 바로 위에 붙어서 보입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금성이 달 뒤에 숨었다가 나타나는 엄폐현상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8월 30일에는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뜹니다.
이 '슈퍼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드는 보름달인 '블루문'이기도 한데 '슈퍼 블루문'이 뜨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올해도 3대 유성우는 1월과 8월, 12월에 나타납니다.
이 가운데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달빛이 없는 그믐 시기와 겹쳐 별똥별을 보기에 최적의 조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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