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전국의 일출 명소마다 인파가 몰렸습니다.
장엄하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수평선을 뚫고 붉은 해가 떠오릅니다.
새해 아침을 깨우는 첫해와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상생의 손이 어울려 장엄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해무에도 온전한 둥근 해가 떠오르자 해맞이객들은 환호와 탄성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김윤태 /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 해가 구름에 가려서 안 보일 거로 생각했는데 해가 잘 보이더라고요. 2023년 모두에게 밝은 기운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런 기운을 많이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추위에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내려갔지만, 새해를 맞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이찬우 / 서울 독산동 : 2022년 다사다난했는데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잘 해결해서 2023년에는 저도 그렇게 지인과 가족을 위해서 봉사하고 더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와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일부 동해안 해맞이 명소와 해변 출입은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울산 간절곶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와 강원도 강릉, 고성 등지에서는 3년 만에 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동해안에서만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행사를 즐기며 새해 첫 아침을 만끽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안전관리를 위해 헬기와 드론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인력을 최대한 배치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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