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인 김중만 작가가 2022년 마지막 날인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50년 가까이 유명 스타에서 독도 등 풍경에 이르기까지 평생 카메라에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이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중만 작가가 폐렴으로 투병하던 중 눈을 감았습니다.
향년 68살입니다.
고인은 프랑스에서 서양화를 공부하다 사진작가로 전향해 '젊은 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카메라 앵글이 처음 향한 곳은 화려한 세상이었습니다.
수많은 유명 스타들과 작업을 같이 하며 대중에 상업작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2006년 상업 사진 활동을 돌연 중단했습니다.
그 뒤 독도를 비롯해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에 매진해왔습니다.
[김중만 / 사진작가 (2014년) : 독도에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곳을 다 이렇게 걸어본 그런 영광을 가진 사람은 저하고 저의 스태프들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한테는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고요.]
지난 2016년에는 세계 곳곳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불과 만원 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아 화제를 낳았습니다.
전시회 입장료 수익 전액을 저소득층 안과 수술에 기부하는 등 자선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김중만 / 사진작가 (2016년) : 사람들 사이에서 별로 이름 없어도 좋으니까 기쁨을 조금 나눌 수 있는, 그 행복의 바이러스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만 원짜리 사진가, 천 원짜리 사진가…]
사진에 미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기쁘겠다고 말해온 김중만 작가,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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