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적자 472억달러로 역대 최대…14년만에 적자
[앵커]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총수출액은 6,839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종전 최고치인 재작년 6,444억달러보다 6.1% 늘어난 역대 최대였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과 이차전지 품목 등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독일 등 주요국 대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계 수출순위도 지난해 9월 기준, 재작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수입액 증가로 수입이 재작년보다 무려 18.9%나 급증한 7,312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2021년보다 784억달러나 증가한 1,908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늘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또 적자액은 종전 최대였던 1996년 206억2,000만달러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수출과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9.5%, 2.4% 감소한 549억9,000만달러, 596억8,000만달러로 46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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