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개발·군사도발 지속 전망…한미훈련 강화
[앵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2023년)에도 한국과 미국을 향한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정치 일정에 맞춰 신형무기 개발 명분의 군사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 전략자산 수시 전개 등 한미의 군사적 대응도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최대 사거리가 15,000㎞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며 고체연료 ICBM 개발에도 큰 진척이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3년째 되는 해인 올해에도 북한은 무기 개발 명분의 각종 시험발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핵무기 소형화와 초대형 핵탄두 개발은 현재진행형으로, 북한은 올해 전술핵무기 완성 등을 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한은 미완의 과제인 핵잠수함 개발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성능 향상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무력 시위가 올해 주요 정치 일정과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는 2023년은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노골적인 대남·대미 도발로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며, 무엇보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대규모로 확대됩니다.
한미는 올해 쌍룡 연합상륙훈련 재개 등 전반기에만 20여 개 실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된 독수리연습(FE)을 사실상 부활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응해 미군의 전략자산도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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