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7년 中에 은행 계좌…해외 계좌 다수 보유
대통령 연봉 모두 기부하겠다는 공약 안 지켜
’주세와 지방세’ 등 자신 세 부담 크게 늘리기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개를 거부해 온 방대한 세금 납부 기록이 결국 공개됐습니다.
취임 첫해와 마지막 해 연방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트럼프는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달리 세금 신고 내역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재임 기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세금 공개가 끝내 이뤄졌습니다.
미국 하원은 2015년부터 6년 치의 트럼프 세금 기록을 모두 내놓았습니다.
수년간의 법정 분쟁 끝에 트럼프의 방대한 세금 내역을 넘겨받은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연방 소득세로 750달러만 납부했고,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또 2017년까지 중국에 은행 계좌를 갖는 등 해외 계좌들을 보유했고, 외국에 많은 세금을 냈습니다.
트럼프가 세금과 비용을 신고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카타르, 파나마, 멕시코 등 23개국에 이릅니다.
그는 연봉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았고, 2020년에는 기부금을 전혀 안 냈습니다.
'부자 감세'를 고수했지만 '주세와 지방세' 등 일부 정책에서는 자신의 부담을 크게 늘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자료 공개를 주도한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런 세금 신고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가 들어있고, 거의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닙니다. 극도로 복잡한 내용입니다. 급진적인 민주당의 행위는 미국 의회의 수치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여러 건의 조사에 직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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