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도 함께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걱정거리입니다.
전 세계가 3년 전 겪었던 코로나 확산을 중국은 이제야 겪고 있죠.
방역당국은 중국을 ‘표적 검역 대상국’으로 지정했지만 이걸로는 역부족이어서 중국인 방역 강화 대책을 내일 발표합니다.
어떤 안들을 고심 중인지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중국 다롄과 광저우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도착하고 탑승객들이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탑승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전신 방호복을 입고 안면 가리개까지 썼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중국을 '표적 검역 국가'로 지정해 입국시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열이 나면 PCR 검사를 합니다.
[홍성남 / 경기 안양시]
"체온 측정하고 그다음에 자동으로 여권 등록하고 예전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손목으로 해서 비접촉으로 해서 체온을 재더라고요."
지난달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확진자 비중은 1%였는데, 이달에는 15%로 크게 늘었습니다.
새 변이 발생의 위험도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국내) 신규 확진자가 7만 명 내지 8만 명 나오고 위중증, 사망자도 꽤 나오기 때문에 중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돼서 확산한다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려워질 수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발열만으로 감염자를 찾아내기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중국발 입국자 모두 입국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중국 내 PCR 검사소 부족과 검사 결과 신빙성 문제가 있습니다.
도착 직후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일 입국자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유하영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