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2차 기관보고...용산구·경찰 대응에 질타 / YTN

2022-12-29 1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서울시와 용산구청, 경찰과 소방 당국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2차 기관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상대로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의 안전대책, 경찰의 참사 대응 등을 놓고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관보고 둘째 날입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의 오후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대검찰청, 용산구청, 서울소방본부, 용산소방서를 비롯한 9개 기관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YTN이 단독 보도한 녹취록 내용을 근거로 용산구청이 소방 쪽에서 알리기 전부터 참사 현장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22시 29분 전에, 그것보다도 전에 이미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벌어진 참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게 녹취록에 다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전화를 안 받았다고 이야기하십니까?]

당시 근무자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그랬을 리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용산구청 관계자 답변에 우상호 위원장은 호통을 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상호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압사라는 말을 못 들었을 거라고 보호해 주시는 거예요, 지금?]

[권윤구 / 용산구 행정지원국장 : 녹취록에 의한다면 그게 사실이지만 당시에 당직자가 과연 진짜 그렇게 인식을 했을까 하는 그런….]

[우상호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무슨 말이 안 되는 답변을 하고 있어요?]

야당 의원들은 마약수사와 예방활동을 위해 참사 현장 주변에 사복 경찰 50명을 투입했던 것을 놓고 서울경찰청장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뭘 했느냐고! 이 사람들 50명이 호루라기라도 들고 통제를 했더라면 이 참사는 없었다, 이거예요. 뭔 예방활동을 했어요?]
 
[김광호 / 서울경찰청장 : 위원님, 인파관리도 했습니다.]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파관리를 어떻게 했는데요? 아니, 인파관리를 어떻게 했어…? 인파관리를 했으면 그 경사가 이렇게 지고 좁은 골목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막아 줬어야지….]

반면에 여당 위원들은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마약 수사를 우선순위로 둔 것과 참사...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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