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국민의힘, 전대준비 속도
[앵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2차 기관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참석 기관에는 대검찰청도 포함돼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회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의 2차 기관보고가 열렸습니다.
기관 보고 대상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용산구청과 소방서 등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있고, 용산구청에선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대신해 직무대리를 맡은 행정지원국장이 출석했습니다.
국정조사 시작 전부터 여야 논쟁의 중심에 섰던 대검찰청도 오늘 기관보고 대상에 올랐는데요.
대검은 참사 당일 마약 수사 확대로 현장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은 마약과 관련한 지침을 일선 검찰청에 전달한 사실도, 경찰을 상대로 마약 수사를 요청하거나 협의한 적도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야권은 참사 당일 마약 단속에 현장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오전 기관보고에서 각 기관들의 사전 안전 대책이 미비했던 이유와 참사 직후 대처가 적절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앵커]
오는 3월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한 국민의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3월 8일로 확정됐는데요.
두 달 여의 시간이 남은 셈인데, 당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당 비대위에서는 선관위 구성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선관위원장으로 선임된 유흥수 위원장을 필두로 한 위원들 인선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향후 선관위는 컷오프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등 전당대회 진행과 관련한 주요 사안들을 논의하고 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비대위는 오늘 사고 당협 42곳의 조직위원장 인선도 마쳤는데, '친윤'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배치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비윤'계 인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SNS에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것이냐"며 이번 인선은 '비윤 솎아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차원의 전대 준비 만큼이나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앞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 의원은 최근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독교 지도자 만찬 때 부부가 초청을 받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전대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권성동 의원은 오늘 오후 당 지지층과 만날 예정인데, 당권 도전과 관련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강원도에서 열린 당원 연수회에는 김 의원과 권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의원, 황교안 전 대표도 총출동하는 등 전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첫 일정으로 한 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검찰 인권침해 수사의 문제점과 제도적 대책 마련을 논하는 자리였는데 이 대표, 작정한 듯 검찰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윤석열 정권 검찰은 공익 대변자의 책무를 망각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검찰이 대통령 가족이나 그들 자신에 대해선 있는 범죄 혐의도 덮는 데 급급한 반면, 여론 선동전까지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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