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임무궤도 진입 성공…7번째 달 탐사국으로
[앵커]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4개월여의 우주 여정 끝에 달 목표궤도에 무사히 진입했습니다.
예상보다 다누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달 궤도 안착도 이틀 앞당겨졌는데요.
내년부터는 본격 임무 수행에 들어갑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다누리.
"점화(ignition), 이륙(liftoff)…다누리 가자 달로"
달 궤도에 접근하기 위해 그간 이동한 거리만 590만여km.
145일에 걸친 항행 끝에 다누리는 달 임무궤도, 달 상공 100km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이름을 남긴 겁니다.
당초 이달 29일로 예정됐던 임무궤도 진입도 27일로 이틀 앞당겨졌습니다.
달 중력장 안으로 들어간 다누리가 예상외로 순항하면서 그만큼 궤도 오차도 작아진 까닭입니다.
"당초 계획한 총 5회의 기동 중 2차 및 3차 기동과 4차 및 5차 기동을 각각 하나로 통합하여 최종 3회의 기동을 통해 달 임무궤도에 진입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정부는 누리호와 다누리의 잇단 성공을 발판삼아, 향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을 통해 후속 우주탐사 추진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다누리가 보내올 달 과학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정부는 10년 뒤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보낼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2045년 화성탐사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다누리는 새해 1월 한 달간 자체 기능 점검을 거친 뒤, 고해상도 카메라 등 6개 탑재체를 이용해 1년간 달 착륙 후보지 관찰 등 각종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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