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궤도 안착…한국 ‘Moon7 국가’ 됐다

2022-12-28 97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다누리가 달을 품었습니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합니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임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가 됐다. 1992년 첫 자체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린 지 30년 만에 ‘심(深)우주 탐사’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다누리가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궤도에 따라 70~130㎞)에 안착한 것을 지난 27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다누리의 궤도 진입 성공으로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계획이 현실적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넉 달 반 동안 지구와 달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를 비행했다.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태양 쪽 먼 우주로 가서 나비 모양 궤적을 그리며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 달에 접근했다.
 
지난 1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시작했다. 이는 달 임무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며 다누리를 달과 점점 가깝게 만드는 절차다. 지난 26일 오전 11시6분쯤 마지막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고, 이튿날 성공을 확인했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다섯 차례 수행할 계획...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967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