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정점을 지나나 싶었던 물가 인상 폭탄,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생필품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
어떤 품목인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한해 많이 올랐던 장바구니물가.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생필품과 식료품 가격도 오르는데요. 직접 마트를 돌며 살펴보겠습니다.
LG생활건강은 편의점용 세제, 샴푸, 치약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새해부터 최대 18% 인상합니다.
먹거리 역시 줄줄이 오릅니다.
해태제과의 415g 짜리 고향만두 역시 편의점 기준 4800원에서 5300원 인상되고,
매일유업의 컵 커피 역시 가격이 인상됩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모두 가격이 오릅니다.
모두 올해 한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린 제품들로, 원부자재,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기업들의 입장.
내년 또 한 번 들썩거릴 장바구니 물가에 시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임미진 / 경기 고양시]
"확실히 물가 오르는 거에 비해서 회사 임금 오르는 거는 너무 낮으니까 다른 부분에서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고"
[길봉남 / 서울 용산구]
"아무래도 오르면 오르는 대로 절약해서 적게 쓰는 수밖에 없잖아요.3개 살 거 하나 사고…"
정부는 올해만 여러 차례 식품 기업들을 모아 "내년에는 원자재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청에도 주요 생필품과 식품 물가는 또 한차례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부담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성규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