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만 9천여 명 → 2022년 23만 7천여 명
10명 중 4.3명 "최근 6개월 동안 교통사고 경험"
배달업 종사자 수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종사자 1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반년 사이에 교통사고를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상반기 기준 배달업 종사자는 23만 7천188명입니다.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상반기 11만 9천626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같은 주문 중개 플랫폼은 37개 업체, '바로고'나 '생각대로' 같은 배달 대행 플랫폼은 51개 업체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선 배달대행 업체 7천7백여 개가 운영 중입니다.
배달업 종사자 10명 가운데 4.3명은 최근 6개월 동안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촉박한 배달 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이 42.8%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 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이 32.2%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 달 평균 25.3일 일하고, 세전 기준 약 381만 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95만 원을 보험료 등으로 지출했습니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를 보면 주중 37.4건, 주말 42.3건이었습니다.
평균 운행 거리는 주중 103km, 주말 117km로 집계됐습니다.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3.8%로 많았고,
'노동자 지위 인정' 13.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두희 / 국토교통부 상황총괄대응과장 : 코로나19 이후에 배달 라이더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배달업에 대해 실시한 첫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57%는 평균 2천 원대 배달료를 낸다고 답변했습니다.
평균 3천 원대 배달료를 지불한다고 답한 사람은 31%였습니다.
소비자 88%는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며, 빈도를 보면 42%가 한 달에 3~5회, 38%는 1~2회 이용했습니다.
이용 시간은 저녁 식사 시간인 오후 5시부터 8시에 몰려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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