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코로나 확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20일간 중국 당국이 내부적으로 파악한 확진자 수가 2억 5천만 명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경제타격도 심각해서,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전역의 병원과 장례식장이 밀려드는 시신으로 과부하 상태입니다.
한 병원 바닥에 천만 덮인 채 놓여진 시신에는 장례식장 전용이란 문구가 써있습니다.
일부 장례식장은 업무 마비로 장례서비스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광저우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영결식 등의 장례의식 없이 화장만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상당합니다.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그제 돌연 다음달 1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상당수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이 주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SNS에는 방역 당국의 내부 회의 문건이 유출됐다며 해당 문건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확진자가 2억 4천 800만 명에 달하고 하루 확진자가 3천 700만 명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칭다오 방역당국은 하루 50만 명 안팎의 감염자가 나온다고 발표했고 저장성은 다음달 춘절엔 최대 200만 명까지 넘길거라 예측합니다.
[중국 저장성 방역당국]
"일일 감염자 수는 이미 1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춘절) 절정에 들어서면 신규 확진자는 최고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부터 중국 정부는 아예 코로나19 통계 수치를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폭증 속에 확진자 수 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부실 집계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은원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