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영하 40도' 겨울폭풍 대란...공항 마비·사망자 속출 / YTN

2022-12-24 431

크리스마스 주말을 앞두고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역을 강타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23일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닥친 혹한 여파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는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 빙판길 교통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국립기상청은 "캐나다 남쪽 국경에서 남쪽 리오그란데, 걸프 연안, 플로리다 반도 중부까지,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겨울 기상 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몬태나주 산악 지방에서는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주에서도 기온이 0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있는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89㎝의 눈이 내려 자동차 운행이 금지됐습니다.

이날 오후 현재 미국에서는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미국에서 모두 4천500편 이상의 국내선과 국제선이 취소됐습니다.

전날 2천688편을 합쳐 크리스마스 직전 이틀간 7천 편이 넘게 결항한 것입니다.

악천후로 인해 물류 기지가 폐쇄되고 도로가 통제되면서 택배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페덱스, UPS 등 미국 주요 물류 업체들은 테네시, 인디애나, 켄터키, 일리노이, 다코타를 포함한 피해 지역에 물류를 배송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테네시주 멤피스 물류 기지가 폐쇄돼 수백만 건의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이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도 전역을 강타한 강풍과 폭설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캐나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가로질러 대서양 쪽으로 이동하면서 인구의 3분의 2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캐나다 전역에서 가정과 회사 등 100만 곳이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웨스트젯 항공은 악천후로 인해 토론토, 오타와, 퀘벡주 공항의 모든 항공편을 사전 취소했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캐나... (중략)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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