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해야 겨우 본다...크리스마스 장식 경쟁 불붙은 이유는? / YTN

2022-12-23 1

백화점 개장 10분 만에 대기 줄…’인증샷’ 열기
’오픈런’에 지방에서 원정까지…"인생 샷 남기자"
"더 크고 화려하게"…백화점 성탄절 장식 ’경쟁’
"MZ 세대 잡아라"…개성 있는 취향·희소성 중시


3년 만에 찾아온 대면 크리스마스에, 최근 백화점과 호텔업계는 대형 트리와 화려한 장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개장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왜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에 불이 붙었는지, 차정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백화점 테마 광장에 들어서자 반짝이는 대형 트리와 함께 산타 마을이 나타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늑한 통나무 집과 복슬복슬 곰 인형으로 꾸며진 포토존입니다.

오전 10시 반,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이 몰려들면서, 개장 10분 만에 꼬리에 꼬리를 문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들이 오픈 런은 물론 지방에서 원정까지 오는 이유는 일생을 통틀어 남기고 싶은 사진 한 장, 이른바 '인생 샷' 때문입니다.

[김태신, 차민진 / 인천 송도동 : 일찍 왔는데, 아침에도 사람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트리가 진짜 크고 예쁘게 마을을 꾸며놔서 꼭 유럽에 놀러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김은식, 백수진 / 전북 인산시 부송동 : 인스타그램 보고 너무 예뻐서 오고 싶어서 전날에 이 근처 숙소에서 묵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픈 런 하러 왔어요.]

대형 미디어 파사드로 지난해 화제를 몰았던 이 백화점은 올해 더 화려해진 영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이에 질세라 또 다른 백화점도 동심을 자극하는 회전목마와 웅장한 조명 장식들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강지이 / 경기 수택고등학교 2학년 : 수택고등학교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오손도손 잠실에 와봤는데요. 산타할아버지 이번엔 꼭 대학 붙게 해주십시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이처럼 백화점들이 랜드 마크 경쟁에 나서는 건, 개성과 희소성을 드러내려 오픈런이나 대기도 마다치 않는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최지혜 / 서울대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공간에서 찾을 수 없는 콘텐츠를 계속 제공해야 하는 시장 환경이 된 것 같아요. 특히 MZ 세대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 이곳에서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중략)

YTN 차정윤 (jycha@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2122407361832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