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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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속 추모 공간 재정비…"기억과 애도 공간되길"

2022-12-23 0

칼바람 속 추모 공간 재정비…"기억과 애도 공간되길"
[뉴스리뷰]

[앵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추모 공간 재정비가 이뤄졌습니다.

유가족과 상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참사를 기억하고 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이 부는 골목.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유족과 상인, 시민협의회가 함께 추모 물품을 정리합니다.

벽을 가득 메운 추모의 글 아래로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모객이 놓고 간 음식과 꽃들이 상자에 담겨집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그리고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1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 공간 정비에 이어 사고가 난 골목까지 재정비했습니다.

"쪽지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을 기억해주시는 시민 분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추모 물품은 임시로 보관되는 한편 영구 보존이 어려운 꽃다발 등은 조만간 수목장 형식으로 처리됩니다.

전례 없는 참사 현장에 남겨진 방대한 양의 기록들은 아직 제대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추모의 마음으로 오신 시민들, 자발적인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들이 있어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애도와 기억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을 품고 더 나은 희망의 공간 이태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유가족 등 단체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이태원역 1번 출구를 공식적인 추모 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상인들을 비롯해 희생자와 생존자, 구조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 및 생계지원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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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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