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닷새만에 또 도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지난 18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린 지 닷새 만에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의 ICBM 발사 규탄에 이어 러시아와의 무기거래를 비판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 2발을 쏘아올린 지 닷새 만에 무력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 4시 3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각각 250여km와 350여km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기존 KN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이 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배경으로는 다양한 요인이 꼽힙니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미 백악관이 북한이 러시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과 무기거래를 했다고 공개한 데 따른 반발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유엔의 이름을 도용해 북한의 자위권을 걸고드는 문서장을 채택하는 것은 엄중한 내정간섭 기도"라는 겁니다.
러시아와의 무기거래와 관련해선 "해석을 달만한 가치조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미 스텔스전투기 F-22가 4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벌이고, 최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군사 정찰위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진 점도 북한으로선 불편한 대목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또 다시 최다치를 경신해, 올해에만 탄도미사일 67발을 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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