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2단계로 권고 전환…이르면 1월 말 가능성도
[앵커]
코로나 발생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지 2년여가 됐는데요.
겨울 재유행이 아직 끝나진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준비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민혜 기자. 곧 마스크 자율화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실내공간에서 연결을 하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스크 당장 벗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마스크를 언제부터 자율화하겠다고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발표는 해제 조건입니다.
실내 마스크 자율화는 2단계에 걸쳐 이뤄집니다.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식인데요,
1단계 자율화가 시행되도 병원과 약국, 요양시설 같은 일부 사회복지시설과 대중교통에서는 당분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2단계에선 앞서 말한 시설들에서도 의무가 해제돼, 권고로 바뀝니다.
[앵커]
그렇다면 단계적 완화를 위한 구체적 기준은 어떤 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우선 첫 조정을 위한 지표는 4가지가 제시됐습니다.
주간 환자 발생이 안정적인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하는지, 4주 안으로 동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어느정도인지, 고위험군의 면역 획득은 어느정도인지입니다.
이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논의하겠다는 건데요, 수치상 판단 기준이 있긴 하지만 이는 참고치로,
방역당국은 전문가 등과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실내마스크 완화가 이뤄지는 2단계 조정시점은 국내 코로나 위기단계가 지금보다 내려가거나, 현재 2급인 법정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조정될 때로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 위험도 판단 등이 같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각에선 설 연휴 전후 완화될 거란 예상들도 있는데 현실화될 가능성 얼마나 있어 보입니까?
[기자]
방역당국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만 내년 1월 중으로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후 2주 정도의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만 언급했는데요,
이에 설 연휴 또는 1월 말 정도에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시점 자체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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