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집중' 서울 화곡동...전세피해지원센터, 하루 평균 상담만 40여 건 / YTN

2022-12-23 0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빌라 천여 채를 소유했던 빌라왕 김 모 씨의 사망으로 서울 화곡동과 인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피해 구제를 위해 설치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서울 화곡동에 있는 전세피해지원센터입니다.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이곳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방문하거나 전화로 구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이른 오전이라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 이곳에서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개소한 뒤 30여 건이었던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이달 중순쯤부터 40여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센터가 있는 서울 화곡동은 인천과 함께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한 지역입니다.

이른바 '빌라왕' 사건 여파입니다.

김 씨는 서울 화곡동과 인천 등 수도권에 빌라와 오피스텔을 천130여 채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세금을 62억 원 넘게 내지 않다가 지난 10월 갑자기 숨졌습니다.

세금 체납으로 집이 압류됐는데 집주인이 숨지면서 세입자들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깡통전세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호황기에 빌라 매매가격과 전세보증금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한 갭 투자가 성행했는데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가격이 떨어지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느는 겁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임차인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만 천862억 원으로 집계돼, 한 달 사이 22%나 급증했습니다.

결국, 정부도 지난 9월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법률 자문과 긴급 주거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 사기 피해자의 대부분은 20대와 30대 사회 초년생들이고,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화곡동에 있는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22310195605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